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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우리아이 상상의 꽃을 피워 주세요




아이에게는 직접 사물을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직접 일일이 체험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일러스트 동화책은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일러스트 동화책의 그림은 글의 내용을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 동화되게 해주기 때문이죠. 영화 속 주인공이 나인 것처럼 책 속의 주인공 이야기도 내 얘기처럼 그리고 실제 사물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일러스트 동화책 3권을 소개해 드릴게요.^^


일반적으로 일러스트 혹은 일러스트레이션이란 어떤 의미나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그림을 말하는데요. 이 말은 옛날 알타미라의 동굴벽화에서부터 아이들이 가위로 오려 만드는 종이 인형에 이르기까지, 잡지 '뉴요커'의 표지에서 의학 잡지의 해부도, 광고디자인,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합니다. 


일러스트 동화책은 현실과 상상을 매개하는 역할을 해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어른들에게는 유년시절의 옛 추억을 펼칠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럼 이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일러스트 동화책부터 알아볼까요? 


비 오는 날 아침, 작은 구름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도 신기해서 조심조심 엄마한테 갖다 주지요. 엄마는 작은 구름을 반죽하여 빵을 굽게 되고 잘 구워진 구름빵을 먹은 엄마와 아이들은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릅니다. 구름으로 빵을 만들고 그 빵을 먹으면 구름처럼 떠오른다는 애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판타지이지요. 또한, 회사에 늦을세라 아침도 못 먹고 헐레벌떡 나간 아빠한테 빵을 갖다 주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습니다. 
 

구름빵은 구름이 빵이 되고, 빵을 먹은 사람이 하늘을 나는 기발한 발상과 그 발상을 공간감 있게 표현한 특이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합니다. 인물과 소품을 손수 만들어 세트로 놓고 사진으로 찍은 작품답게, 일러스트레이션 속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이 남다르지요. 특히, 구름의 보드라운 촉감과 푹신한 구름빵의 촉감, 흐릿한 하늘의 촉촉한 촉감 등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름빵은 최근에 아이폰 어플로도 출시가 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구름빵 어플에서는 책도 읽고 빵 만들기 게임도 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즐겨보세요^^

>> 구름빵 미리 보기  

아모스 할아버지는 부지런한 동물원 지기입니다. 이른 아침 자명종 시계가 울리면 침대에서 빠져나와 잠옷을 벗고 갓 다림질한 제복으로 갈아입지요. 아모스 할아버지는 동물원에서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늘 친구를 방문하는 일을 거르지 않지요. 할아버지는 코끼리와 체스를 둡니다. 거북이와 달리기 경주를 합니다. 수줍은 많은 펭귄과는 함께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항상 콧물을 흘리고 다니는 코뿔소에게 손수건을 빌려 줍니다. 그리고 해가 지면 어둠을 무서워하는 부엉이를 위해 이야기책을 읽어주지요.


친절한 동물원 지기 아모스 할아버지는 바쁜 일과 중에도 늘 이렇게 동물 친구를 방문하는 것을 거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 아모스 할아버지는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오고 몸이 오슬오슬 추웠다. 그날은 몸이 아파 동물원에 갈 수가 없었지만, 뜻밖에도 아주 놀라운 방문을 받게 되는데….

2011 칼데콧 메달 수상작. 2010년 뉴욕 타임스 최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는 등 여러 상을 받으면서 이미 그 뛰어난 작품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필립 C. 스테드의 고요하면서도 깨끗한 글은 아모스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의 우정과 헌신의 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들려주고 있지요.

일러스트 작가 에린 E. 스테드는 연필로 섬세한 그림을 그린 뒤 그 위에 목판화로 색깔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부드러운 크림색 용지에 인쇄된 에린 E. 스테드의 빼어난 삽화는 남편 필립 C. 스테드의 따뜻한 글과 잘 어우러져 음미하고 또 음미하고프게 하는 긴 여운을 남겨 줍니다.

>> 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미리 보기


주인공 욜랜다는 "미안해"라는 말을 해 본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욜랜다는 언제나 말썽을 일으키는 사고뭉치지만 절대 사과를 하지 않지요. 욜랜다가 사과를 하지 않는 이유는 사실 욜랜다는 자기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욜랜다에게 대신 사과하는 '미안해 로봇'이 생기게 되고 욜랜다가 잘못을 할 때마다 미안해 로봇은 '미안해요'를 말하느라 바쁘지요. 미안해 로봇과 친구가 된 욜랜다, 과연 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주인공 욜랜다와 대신 사과하는 로봇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동화이다. 사과하는 로봇이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사과의 힘을 재미나고 자연스럽게 얘기해 줍니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사과를 안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 대신 사과하는 로봇 미리 보기 


지금 국립춘천 박물관에서는 어린이가 마음껏 꿈꾸고 뛰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신 나는 놀이마당이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44개국이 참가한 이번 그림책축제는 선정된 25개국 51명 작가의 그림 150여 점과 상상의 세계로 성큼 우리를 끌어낼 재미있는 설치 작품, 새로 나온 100권의 세계동화 그림책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전시마당입니다. '꿈꾸는 그림책나라' 전시회를 통해 우리 아이가 자유롭게 꿈꾸고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전시회는 6월 19일까지 열리니 주말에 시간을 내서 꼭 한번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 전시회 정보 알아 보기

지금까지 일러스트 동화책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를 때는 아이에게 실제로 보여주고 아이가 흥미있어하고 호기심을 느끼는 책을 사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흥미와 호기심은 학습의 아주 좋은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엔 아이와 함께 가까운 서점에 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