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품격있는 문화 생활 즐기기!

어디를 둘러봐도 감동적인 봄 풍경 때문일까요? 유난히도 섬세한 마음을 갖게 되는 요즘입니다. 봄이 되면 언제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욕구가 한껏 부풀어 오르는데요. 여행도 좋지만 늦은 오후나 주말, 잠깐씩 봄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미술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반갑게도 요즘 퇴근 후에도 관람할 수 있는 야간 운영 미술관이 늘고 있습니다. 짙은 꽃향기가 한껏 마음을 설레게 하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은 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 평일에는 밤 9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녹음이 짙은 나무와 아기자기한 꽃들이 심어져 있는 야외 정원 오솔길을 지나 미술관 입구로 오르는 길은 조금은 쌀쌀한 봄의 기운을 완연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퇴근 후 친구, 연인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도 나누고 멋있는 전시도 관람하고 벌써 행복해지지 않나요?^^

그럼 이제 전시회 소식을 알려 드릴게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 가시면 <2011 서울미술대전,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수집해온 극사실 경향의 소장 작품을 비롯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역사적인 흐름을 살펴보는 것 보다는 정교하고 사실적인 기법 자체에 주목해 사진보다 더 사실적이고, 눈으로 보는 것 보다도 더 진짜처럼 '눈을 속이는'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소비 사회에서 더욱 매혹적으로 비치는 오브제와 정물, 실제보다 더 정교하고 적나라한 인물을 미세한 부분 하나까지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을 접해보세요~ 오늘날의 극사실회화를 한몸에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관람이 끝나면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 내 3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보자르'에서 한 숨 돌리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화이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이 카페는 가격도 무난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달콤한 디저트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가볍게 독서를 해도 좋을 것 같네요. 

<2011 서울미술대전,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

전시 기간 : 2011년 6월 19일까지

관람 시간 : 10:00 ~ 21:00 (화~금요일) / 
                 10:00 ~ 19:00 (토,일요일 공휴일)

문의 : 02-2124-893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展>도 매일 밤 8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숙녀들을 위한 '레이디스 데이'인데요. 2인 이상 방문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스킨푸드 상품권도 증정하니 친구와 함께 꼭 가보세요^^ 이번 전시회는 인물사진(Portraits), 손(Hands), 풍경(Landscape) 3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중 백미는 20세기의 역사적 인물들로 구성된 다양한 인물 사진인데요. 오드리 햅번, 윈스턴 처칠,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20세기 유명 인사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오리지널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설명 : 카쉬전 전시회 내부 )

그리고 카쉬전은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오디오 가이드 다운로드 서비스로 티켓 구매는 물론 자세한 전시 정보와 전시 작품 프리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리뷰 서비스를 통해 전시에 소개되는 대표 작품들을 미리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휴대폰에 사진 저장도 가능하답니다. 전시회에 가기 전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전시를 관람한다면 감동은 더해지겠지요?

느긋하게 전시를 감상하고 나면 슬슬 배가 고파올 텐데요~ 세종문화회관 옛 지하주차장 공간에 유모차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문화공간 '광화문 아띠'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한식당, 중식당도 있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도 있으니 관람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딱이겠죠? 저녁을 먹고 바로 앞 광화문 광장이나 가까운 청계천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展>

전시 기간 : 2011년 5월 22일까지

관람 시간 : 11:00 ~ 20:30
(전시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문의 : 02-580-1234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오는 5월 19일부터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 <월트디즈니 특별전>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미국,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라는 점에 더욱 의의가 있는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왕국 80년 역사의 살아 있는 예술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바쁜 업무 때문에 자녀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워킹맘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사진 출처 : 축제닷컴)

전시 작품은 아기돼지 3형제, 미운아기오리, 미키와 콩나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신데렐라 등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품들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월트디즈니 특별전은 메리블레어, 구스타프 텐그렌, 글렌 킨 등, 20세기 최대의 아티스트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 600여점을 통해 월트디즈니의 순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기회랍니다^^ 

다양한 작품이 많아 우리 아이가 한번에 다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리가 아프다고 툴툴 거릴 지도 모르죠^^; 그럴 땐 한가림디자인미술관 안에 있는 'design' 카페에 가서 잠시 쉬다가 다시 관람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월트디즈니 특별전>

전시 기간 : 2011년 5월 14일 ~ 9월 25일  

관람 시간 : 11:00 ~ 20:00 

문의 : 02-795-2011~2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쉬운 봄밤, 미술관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시원한 봄바람도 느껴보세요~ 바쁠수록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문화 생활을 맘껏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출처:푸르덴셜스토리)